2018년 안녕, 2019 안녕.

2019. 1. 1. 23:07짧은 생각들




그렇게 아저씨가 된다.

한국 나이로 32살이 되었다. 나는 아직 아이의 마음과 중2의 꿈을 갖고 있는데 대체 왜 아저씨가 된 거죠?


2018년은 빠르게 흘러갔다. 어떤 큰 일도 없이, 그저 평범한 대학원생의 아주 작고 사소한 고통과 즐거움으로 채워진 한 해였다.

큰 변화가 없었고, 다만 이제 해결될 것 같이 보였던 고민들이 여전히 남아서 더 날카롭게 쿡쿡 찔러대게 되었다.

큰 문제는 없었지만 크게 즐거운 일도 없었던 그런 한 해. 하지만 슬프고 힘든 것들은 퇴적되고 즐거운 것들은 단지 스쳐만 가버려서 하루하루가 지쳤던 한 해가 갔다. 


2019년. 이제 올해가 된 내년에는 지금까지 몇 년 동안 나를 괴롭혀온 고민들이 사라지기를. 고민 자체가 망각이라는 축복을 받아 더 이상 떠오르지 않게 되거나, 혹은 상황이 바뀌어 고민이 해소되기를. 그런,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구체적으로는

- 결혼에 대한 생각 정리하기

- 진로를 확정하기. 연구자인가? 작가인가?

- 조금 더 건강한 사람 되기

- 사랑을 규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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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하지 않았던 남은 올해 사진들을 마저 올린다.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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