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8 남부베트남(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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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베트남 기행 - 쇼핑 정리!
쇼핑 정리! - 랑팜, 라비엣 원두, 나트랑 기념품 1. 랑팜에서 쇼핑하기 랑팜은 달랏 특산물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인데, 달랏 시내에 많은 매장들이 있으나 나트랑에도 두 개 정도 매장이 있다. 농산물의 퀄리티는 잘 모르겠지만 지역 이름을 걸고 크게 벌이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퀄리티를 보장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주로 사게 되는 것은 아티초크(진액, 차, 말린 아티초크)나, 우롱차, 연꽃차 등의 차 종류, 혹은 달랏 커피 정도가 있다. 견과류나 달랏 와인도 판매한다. 가격도 아주 저렴해서,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놓고 먹을 수 있는 차 종류는 되도록 많이 사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커피는 홀빈 커피는 없고 다 갈린 그라운드 커피만 파는데, 로스팅 일자가 적혀 있어서 되도록 최신 날짜의 커피를..
2018.07.24 -
남부 베트남 기행 - 나트랑 (5)
나트랑 (5) - 누티엔 비치, 나트랑 센터, BX Hotel, 시내에서 공항으로. 10일 간의 여행의 마지막 날. 엄밀히 말하면 비행편은 11일 오전 2시였으나, 10일 밤 부터는 공항에 있어야 하기에, 여행의 마지막 날이긴 했다. 오전의 체크아웃 하고 짐을 맡기고 돌아다니다 공항에 갈 계획이었지만,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서 밤까지 있을 시내 호텔을 급하게 예약했다. 밤 까지 밖에 있을 용기가 안 나서 안전한 선택을 했지만 (여행 다니면서 이런 적은 처음인데) 결국 밤까지 열심히 돌아다녀서 불필요한 소비를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먼저 눈을 뜨고 조식을 먹었는데, 오성 급 리조트라 그런지 조식은 정말 다양하고 먹을만 했다. 다만 조식 레스토랑이 방갈로에서 꽤 멀어서 그게 좀 힘들기는 했지만. 다이아몬..
2018.07.24 -
남부 베트남 기행 - 나트랑 (4)
나트랑 (4) - 롯데마트, 나트랑성당, 레인포레스트 쇼핑과 휴식이 오늘의 모토였다. 잠을 잘못 잤는지 목 디스크 쪽에 통증이 있어서 오전 내내 쉬다가 느즈막히 시내로 나섰다. 다이아몬드 베이 리조트에서 시내를 가는 셔틀은 하루 다섯 번인데, 시간에 맞춰 가니 많은 러시아 여행객들이 줄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셔틀이 더 자주 있었다면 리조트에 숙박객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시내에서 밥 먹고 꾸물거리다 나트랑 성당으로 걷기 시작했다. 오토바이를 피해서 여러 대로를 건너고,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도착한 성당 외부를 촬영하다가 입장하려고 보니 문에 서 계시는 아저씨가 손으로 나를 막았다. 음? 뭐지 했는데, 아저씨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오후 네 시에 닫는다고 적혀 있었다. 내가 도착한..
2018.07.24 -
남부 베트남 기행 - 나트랑 (3)
나트랑 (3) - 보트투어, 다이아몬드 베이 리조트. 베트남 여행에서 나트랑을 선택한 것은 맑은 바다에서 수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물론 태국 안다만 쪽이나 코타키나발루 쪽처럼 엄청 맑지는 않겠지만 스노클링 할 정도는 되겠지 하면서. 숙소와 교통편을 예약 하고 나서야, 나트랑 비치가 그렇게 맑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은 것은 근교 섬으로 가는 투어를 예약하는 방법 뿐이었다. 나트랑에는 펑키몽키 투어를 대표로 하는 10달러짜리 보트투어가 많다. 아주 저렴한 가격이면서 선상 식사도 제공하는 투어라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그런데 리뷰를 살펴보니 중간에 국가별 장기자랑(?) 대회도 있고, 한국인에게 아리랑을 틀어주면서 춤을 권한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있던데다가, 짧은 시간에 이동이 여러 번 잡혀..
2018.07.24 -
남부 베트남 기행 - 나트랑 (2)
나트랑 (2) - 콩 카페, 포나가르 탑, 담 시장, 나트랑 비치, 야시장 쨍한 하늘과 구름으로 시작된 하루 일정. 비가 오는 것보다야 낫지만, 달랏에 있다 오니 너무 후덥지근한 날씨여서 낮에는 숙소나 쇼핑몰에 들어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공기가 뜨거워서 핸디 선풍기도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았다. 더 강한 걸 사왔어야 했나? 호텔 조식을 먹고 산책에 나섰는데, 정처 없이 걷다가 어제 안 가고 지나친 콩카페로 들어갔다. 자연스럽게 코코넛커피를 시키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대여섯개 테이블에 한 테이블 빼고는 모두 한국 여행자들이었다. 다른 외국인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한국인 뿐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어필할만한 카페라고 생각하는데, 코코넛커피가 한국 입맛에 더 맞나? 생각했다. (한국에 들어와 보..
2018.07.23 -
남부 베트남 기행 - 나트랑 (1)
나트랑 (1) - 달랏에서 나트랑으로, 풍짱버스, 시타디네스, 랜턴스, 갈란갈 아침을 먹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했고, 비가 그쳤으면 했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마지막으로 안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고, 분짜하노이에서 분짜를 먹고 나서 풍짱 사무실에 걸어가려고 했다. 비가 많이 와서 우비를 입고 걷는데 힘이 들었다. 알고 보니 풍짱 터미널은 시내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었고, 미리 호텔을 얘기하면 픽업을 오는 시스템이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풍짱 버스 사무실에 갔고, "여기서 타는 거 아니에요!"하면서도 불쌍하게 여기셨는지, 직원 분이 불러주신 픽업버스를 얻어 탔다. 사실 이 때 알았어야 했다. 풍짱은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픽업버스가 직원이 이야기한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버스를 못 탈 수도 있다는 두..
2018.07.22 -
남부 베트남 기행 - 달랏 (5)
달랏 (5) - 꽃 정원, 달랏 대학교, 반쎄오 맛집, 라비엣 커피, 야시장과 야식 이상하게 강행군인 날. 기차역에서 꽃 정원까지 걷기는 체력이 부쳐서 다시 택시를 탔다. 달랏에서는 대중교통이 잘 없는 반면에 택시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해서 자주 타게 되는 것 같다. 달랏 꽃 정원에 도착. 호수 근처에 있다. 입장료를 내면 카드를 주는데, 이 카드는 입구에서 개찰구에 들어가면 내게 돌아오지 않는다.기념품 하고 싶은 예쁜 카드인데 뭔가 아쉽. 공원은 꽤 잘 꾸며져 있고 많은 꽃들이 있다. 공원에 놀러 온 베트남 현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러나 해외에서 온 여행자에게는 사실 그렇게 유의미한 공간으로서 나타나는지 모르겠다. 이 지역 사람들이 무엇으로 지역을 대표시키고 있는가를 아는 ..
2018.07.21 -
남부 베트남 기행 - 달랏 (4)
달랏 (4) - pho hieu, 달랏 시장, 달랏 기차역, 린푸억 사원. 시간대가 맞지 않아 탑승객이 없으면 운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내게 남은 시간을 계산했다. 투어가 끝나고 신투어에 돌아온 것이 열두시 즈음이었으니, 근처에 가서 점심을 해결할 시간 정도는 있었다. 전날 밤에 구글 리뷰를 보며 찾았던 쌀국수 로컬 식당으로 향했다. Pho Hieu는 달랏 시장에서 언덕을 올라가면 골목 사이에 있었는데, 오후 한 시에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하여 서둘렀다. 구글 맵을 보고 걸으니 금방 도착했다. 여행의 역사는 구글 지도 전 후로 다르게 쓰여질 것이다. 작은 로컬 식당. 포 히에우. 나는 야외 자리에 앉아서 주문했다. 메뉴가 하나 뿐이어서, 기본으로는 4만동짜리 중간 사이즈가 나온다. 옆 테이블에 ..
2018.07.20 -
남부 베트남 기행 - 달랏 (3)
달랏 (3) - 신투어리스트 시티투어(half-day). 새벽에 후두둑 하는 소리에 잠을 깼다.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고산지대라 열대성 스콜도 아닐 터였다.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시간이 조금 남아서 더 자고 일어나니 비가 멈췄지만, 언제 다시 와도 놀랍지 않은 하늘이었다. 숙소에서 신투어는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였다.혹시나 비가 올까 해서 스스로를 재촉하며 걸었다. 달랏 신투어는 신투어가 운영하는 호텔 옆 아주 작은 사무실이다.이 앞에 간이의자들이 놓여져 있고, 투어나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이 간이의자에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앉아있으니 폭우가 쏟아졌고, 버스는 오지 않았다.30분이 연착되어 거의 꽉 찬 버스가 왔다. 달랏 첫 날 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외국인 여행자들이 여기 다 있었..
2018.07.18 -
남부 베트남 기행 - 달랏 (2)
달랏 (2) - 달랏의 밤. 야시장, 안 카페, 리엔호아. 낮 보다 밤에 더 활기찬 달랏 시장.낮에는 시장 건물 안이 중심이었다면, 해가 지고서는 시장 건물울 둘러싼 노점들이 밤을 밝힌다. 로타리 부터 시장 입구까지, 밤에는 차가 다니지 않고 사람으로 가득 찬다.신기했던 것은 랑팜이 한 건물에 두 개씩 있기도 하고, 시장 주변에 다섯 개 정도의 점포가 있다는 것이었다.달랏의 주력 상품들이 정돈된 형식으로 구매하기 좋게 되어있다는 점은 알겠는데,그래서 지역에서 미는 상점인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가까운 지역에 너무 많다 싶기는 했다. 달랏의 여러 특산물 중 하나인 딸기.달달한 맛이 있는 한국 딸기와 달리 새콤한 맛이 강하게 난다고 한다.덜 익은 것처럼 보이는, 흰 색의 딸기도 함께 팔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201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