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0. 21:26ㆍ여행
애인과 함께 첫 여행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선택한 건, 오직 애인의 자금과 휴가 때문이었다. 추석에 스페인 여행이 예정된 애인은 쓸 수 있는 돈도 얼마 없고, 낼 수 있는 휴가도 며칠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콩 왕복 제주항공을 17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홍콩과 마카오로 첫 여행지를 선택했다. 나는 지난해에 다녀왔지만 애인하고 가면 다른 여행일 것 같았다. 첫 여행지는 휴양지로 가고 싶었지만 그건 다음으로 미뤘다.
저녁에 공항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고 체크인을 했다. 밤 비행기라서 피곤할 것이 조금은 걱정됐지만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피로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제주항공에 탑승하고 홍콩으로 향했다.
도착하면 밤 열두시가 넘어서, 공항철도가 끝날 시간이기에 숙소로 빠르게 가는 루트를 계속 되내었다.
조금 늦어버리면 숙소에 새벽 네 시 쯤 도착해서 다음 날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었다.
비행기 자리 지정도 앞 쪽으로 하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입국 수속 창구에 가기로 했다.
비행기가 조금 연착해서 스트레스를 줬지만 우리의 계획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비행기를 내리자마자 숨도 제대로 못 돌리고 빠른 걸음으로 가서 30분에 한 대 있는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에 탑승할 수 있었다.
N11버스에 1시 20분에 탑승하고 3시 즈음 센트럴에 내렸다.
버터플라이 온 워터프론트 호텔은 이비스 바로 앞에 있어서, 페리 선착장에서 조금 걸으면 되었다.
숙소에 가서 씻고 누우니 세벽 네시 쯤.
하버뷰 방으로 예약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아경도 포기하고 잠자는 것을 선택했다.
홍콩에 다시 가게 된다면 밤 비행기는 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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