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2023. 1. 18. 02:22ㆍ짧은 생각들
거창한 꿈들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만 나중에 하고 싶은 작은 일이 하나 있는데, 나이든 유기동물을 데려와 생을 마감하기 전 몇년, 몇달이라도 따스한 날들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주변의 몇몇 사례들을 듣고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머릿속으로도 가슴속으로도 다짐했다.
현재 동거중인 냥아치를 포함해서 유기묘를 두 차례 키웠다. 물론 여지껏 해온 대로, 어린 고양이를 만나 평생 사랑을 주고 받는 것도 의미 있고, 추억도 많을 것이며, 조금 더 즐거울 것이겠지만..
그래도 요즘은 '쓸쓸하지 않은 이별'에 마음이 가는 중이다.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이야기에도 관심이 많은데 연관이 있는 걸까?
정이 쉽게 드는 타입이라, 내게는 큰 슬픔의 반복이겠지만.. 조금이라도 따뜻한 날들을 많은 아이들에게 주고 싶다.
(물론 재정적인 걱정도 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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